`오겜2` 카운트다운날에…`깐부 할배`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1년 구형 "참담"

'오징어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세계적 스타가 된 배우 오영수(79)가 여성 강제 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6단독(정연주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징역 외에도 취업제한 명령, 신상정보 공개 등을 함께 요청했다.
오영수는 2017년 여름 연극 공연을 위해 대구에 두 달 정도 머물면서 그해 8월 한 산책로에서 피해 여성 A씨를 껴안았고, 같은 해 9월에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반면 오영수는 "추행한 사실은 없다"라며 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재판을 통해 피해자와 산책로를 걸은 사실은 있으나, 추행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A씨 측은 "추행 당시 피해자는 만 22세로 극단의 말단 단원이었다. 오영수는 피해자보다 50세나 많았고, 극단 내 우월한 지위와 경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말단 단원을 껴안고 기습 키스를 하며 강제 추행했다"라고 오영수가 위계를 이용해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2017년 당시 피해자 등이 있는 술자리에서 '너희가 여자로 보인다'며 표현하고, 이후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서 '딸 같아서'라며 책임을 회피했다"라며 "수사·재판 과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있는 피고인에게 엄벌을 내려달라"라고 실형을 구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오영수 측은 피해자 진술 외에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맞서고 있다.
변호인은 "피해자 진술과 파생한 증거 외에는 증거가 매우 부족하다"라며 "추행 장소, 여건, 시각 등에 비춰보면 피고인이 범행할 수 있었을까 의구심도 드는 만큼 무죄를 선고해달라"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오영수는 최후 진술에서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법정에 서게 돼 너무 힘들고 괴롭다. 제 인생의 마무리가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참담하고, 삶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다"라며 "현명한 판결을 소원한다"라고 읍소했다.
오영수는 '연극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일약 글로벌 스타덤에 올랐다. 2022년에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날 그는 강제추행이라는 낯 뜨거운 혐의로 법정에 섰다. 검찰이 실형을 구형한 가운데 과연 재판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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